최근 대구 수성못에 소량 파란색 물 유입, 인근 호텔 수영장서 배출

수성구청, 수질오염 혐의 호텔 고발

2020-11-29     김무진기자
사진제공

최근 대구 수성못에 소량의 파란색 물이 유입된 것과 관련,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성못에서 발견된 파란색 물에 대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인근 호텔 측이 수영장의 물을 빼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섞인 물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측이 흘려보낸 물에는 유해성 물질인 수은과 페놀, 폼알데하이드가 극미량 검출됐다.

수성구청은 수질오염 등 혐의로 해당 호텔을 대구시 위생·민생 사법경찰과에 고발했다.

호텔 측은 “수영장 물을 오수관으로 흘려보내야 하는데 배수관 조작 실수로 우수관으로 보내 수성못으로 배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