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포항 과메기 생산 본궤도… 원료 수급 안정화

원양어선 꽁치 하역 시작 내달 총 3300t 입고 전망

2020-11-29     이진수기자

포항의 특산품이자 겨울철 별미인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출하가 점차 안정을 되찾아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29일 그동안 북태평양의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꽁치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고 대만, 중국, 일본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꽁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최근까지는 과메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했다.

또 전년 대비 청어 과메기 생산업체가 30% 증가하며 청어과메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청어 어획량도 예년에 비해 35.5% 감소로 러시아산 청어를 수입해 과메기를 만드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런 상황에서 다행히 지난 24일부터 원양어선의 꽁치 하역이 시작돼 12월 4일까지 1300t에 이어 중순부터 대만산 1200t, 원양산 800t 등 총 3300t의 꽁치가 입고될 계획에 있어 과메기 시장도 활기를 띌 것이다고 했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최근 들어 원양어선의 꽁치 하역이 시작돼 과메기의 원료인 꽁치 공급이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12월 비대면 과메기 홍보행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행사를 통해 과메기 판매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