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흥국생명, V리그 여자부 최다 타이인 '14연승' 도전

2020-12-02     뉴스1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김연경이 합류하고, 세터 이다영을 FA로 데려온 흥국생명은 ‘1강’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개막 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9’까지 늘린 흥국생명은 승점 25(9승)로 1경기 더 치른 2위 GS칼텍스(승점 18, 6승4패)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렸다.

패배를 잊은 흥국생명은 내친 김에 GS칼텍스가 2009-10시즌 달성했던 여자부 최다인 14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2010년 1월10일부터 3월18일까지 2달 여 동안 패하지 않고 14경기를 내리 이겼다.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로 불리는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막판 4연승을 올렸고, 이번 시즌 9연승까지 더해 현재 1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감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역대 여자부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흥국생명은 앞서 지난 2007-08시즌에도 1차례 13연승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다.

김연경은 당시를 돌아보며 “그때는 흥국생명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연승한다는 것 자체가 매일 새로웠다. 계속 하위권이었던 팀이 연승해서 이슈가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서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의 경우는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21연승을 거둔 것이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