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나타난 영주의 ‘얼굴없는 천사’

평은면 행정복지센터에 3년째 라면 기부해 ‘눈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름없는 나눔 실천 감사”

2020-12-02     이희원기자
영주시 평은면 행정복지센터에 얼굴 없는 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3년째 라면을 기증하고 있어 화제다.

익명의 독지가는 ‘코로나19’로 더욱 더 힘들고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일 평은면 행정복지센터에 100만원 상당의 현물(라면)을 기부해 영하의 날씨를 녹여주고 있다.

익명의 독지가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평은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현물(라면)을 익명으로 기부해오고 있으며, 기부자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있다.

농협파머스마트 관계자는 기부자가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나누고 싶다”고 기부자의 뜻을 전했다.

기탁된 물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독거노인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세종 면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이름 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런 작은 온정들이 평은면을 더욱 행복하고 따뜻한 마을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