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한달 평균 생활비 59만2000원

2015년 보다 22만원 많이 사용… 최다 지출비 ‘식비’

2020-12-02     이예진기자·일부 뉴스1

 

대학생들이 한달 생활비로 평균 59만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22만6원을 더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생활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주거비 제외)는 59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조사에서는 3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식비가 5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도서구입 및 학원 등록 등 자기계발비(20.5%) △교통비(15.9%) 등 순이었다. 반면 △쇼핑비(4.4%) △술값 등 유흥비(3.1%)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비(1.3%)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생활비의 일부라도 직접 보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조달방법을 물은 결과 41.3%는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받고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내가 마련한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전적으로 내가 마련한다’는 응답도 37.7%나 됐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7.6%p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전적으로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는 응답은 21.0%로 조사됐다. 5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33.0%로 지금보다 12%p 높았다. 대학생들은 지출을 줄일 항목(복수응답) 1위에 식비 및 외식비(60.1%)를 꼽았다. 다음으로 △술값 등 유흥비 및 모임회비(40.1%) △의류 및 화장품 구입비(37.1%) △영화 및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비(34.8%) △데이트 비용(14.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79.0%는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