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설연휴… 3차 대유행 ‘모든 만남’ 노린다

2020-12-10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차 대유행’ 사태가 올겨울 내내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연초에 모임이 잦은 데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바이러스의 생존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들 역시 올겨울 내내 약속을 미루고,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94명 증가한 3만875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1월7일 89명 이후 31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겨울에는 바이러스가 일주일 이상 생존하고 사람들도 실내에서 생활하며 환기도 잘 안 하게 된다”며 “건조한 날씨로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세가 2월 설 연휴를 넘어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내내 약속을 잡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 조언했다. 김 교수는 “올해 2~3월에 스위스 스키장에서 집단발생해서 영국으로 퍼지고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며 “겨울철 스키장으로 인파가 몰리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스스로 협조 안 하면 백약이 무효”라며 거리두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