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

칠곡, 문경, 영천, 의성·군위 1일 평균 400여명 투입… 4주간 46구 유해·975점 유품 등 발굴

2020-12-13     김우섭기자
육군 제50보병사단은 국립 영천호국원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을 지난 10일 거행했다.

합동 영결식은 50사단장 주관으로 개식사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폐식사, 유해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50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및 칠곡, 문경, 영천, 의성·군위대대 장병들이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코로나19 방역·예방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 일대에서 1일 평균 400여 명이 투입돼 4주간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총 46구의 유해와 유품(975점) 등을 발굴했다.

김동수 50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차가운 땅속에 남겨졌던 선배 전우님들을 이제야 모시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선배 전우님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며, 유전자 분석 및 전사자 유품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신원이 확인되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