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 수감중이던 남성 “억울하다” 극단적 선택

2020-12-15     이예진기자
포항교도소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던 남성이 억울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15일 포항교도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신입 격리 거실에서 수용생활을 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A씨는 성폭행범으로 몰린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포항교도소 측은 “평소 해당 수용자에 극단적 선택을 인지할 만한 특이사항이 없었다. 쓰러진 A씨를 발견한 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응급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다”며 “현재 유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고려해 진상조사 등 사후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