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서해 기름유출 사고현장 봉사

2007-12-16     경북도민일보
지난 15일 서해 기름유출 사고현장에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참가할 학생들이 인성교양부 사무실에서 우의, 장화 등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에서 연말연시를 맞이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먼저 40명의 학생들이 겨울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스키장이 아닌 기름 악취가 코를 찌르는 서해바다로 달려간다.
 재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인 인성교양부는 기름 유출사고가 난 후 긴급히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봉사활동 참가자를 모집했고 게시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40명 정원이 마감됐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간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대에서 기름 제거 활동했다.
 인성교양부장 이상택(신학부) 교수는 “시험기간 중인데도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는 학생들의 신청이 쇄도했다”며 “겨울방학에라도 꼭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 다른 80명의 자원봉사학생들은 충북 음성의 꽃동네와 경기도 가평의 꽃동네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식사보조, 환자목욕, 환경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