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지만 불안해서…”

포항 북구보건소, 무증상 시민 휴일 불구 목욕탕發 검진 행렬

2020-12-20     이예진기자

지난 18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스포츠센터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하면서 이곳을 이용한 무증상 시민들의 검진이 휴일에도 이어졌다.

20일 포항시·북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178번 확진 여성으로 인해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우방스포츠 센터 내 목욕탕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알리는 한편, 확진자의 이동 동선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인 지난 19일 우방스포츠센터 이용자 300여명이 포항 북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진을 받은데 이어 20일에도 200여명 이상이 북구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우방스포츠센터 목욕탕을 이용한 이들도 있지만 전혀 무관한 일반시민들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찾은 이들도 상당수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넘나드는 3차 대유행 시기인 만큼, 시민들은 감염 우려를 떨치지 못해 자진해서 검사소를 찾았다는 것.

이날 오전 포항북구보건소를 찾은 이모(여·52·용흥동)씨는 “우방스포츠센터 목욕탕을 자주 이용하는데 불안해서 왔다”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것은 아니지만 불안해서 검진을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