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376명, 청송 교도소 이감

감염 확산 우려 1명씩 분산 하차 의료진 14명 동원 집중 치료 나서

2020-12-28     이정호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수감 확진자 376명이 28일 청송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이감조치 됐다.

경북북부제2교도소와 청송군·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40인승 버스 10대와 경찰버스 2대 등이 청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도착했다는 것. 이 버스에는 376명의 확진자들이 나눠 타고 왔으며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하차시에도 1명씩 따로 분산시켜 내렸고 거리를 확보하며 수용실로 향했다.

경북북부제2교도소 측은 의료진 14명(의사 5명·간호사 9명)과 소내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집중 치료에 나설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역 주민 우려와 관련해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송 각 조에는 경찰차 3대와 119구급대 차량 1대, 경찰버스 2대 등이 동원됐다. 이들 차량이 청송IC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주요 교차로 지점마다 경찰 차량이 에스코트했다.

청송교도소로 이송된 이들은 전원 독거 수용되며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동부구치소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청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다른 교도소와 다소 떨어진 진보면 광덕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540여실의 독방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