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효자노릇’ 김천사랑상품권 600억 완판

김천사랑카드 230억 판매 성과 김천시, 내년 500억 발행 계획

2020-12-28     유호상기자
올해 발행한 김천사랑상품권 600억원이 28일 완판됐다.

김천시는 지난해 30억원의 김천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당초 1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특히 소상공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됨에 따라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김천사랑상품권을 6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김천사랑상품권 확대발행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지만 일반시민은 물론 시청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체 직원 등 전 시민들이 구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 600억원 완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김천사랑카드의 경우 1만8300매가 발행되어 23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천사랑카드는 종이형 상품권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충전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직장인과 중년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금년도 카드사용 현황을 분석해 보면 음식점(33.7%), 편의점 등 가게(19.1%), 주유소(10.2%), 농·축협 매장(9.1%), 병원및약국(8.9%), 학원(4.3%), 기타(14.7%)로 지역경제의 기반인 소상공 자영업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분석된다.

김천시는 내년에도 김천사랑상품권 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구매자에게는 10% 할인액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김충섭 시장은 “그동안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천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김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