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 ‘눈길’

2학년 때 전공 선택… 융합전공 선택 기회 부여 다중전공·자유전과+ 제도 등 진로 선택 폭 넓혀

2021-01-07     정운홍기자

국립안동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대 창의융합학부에서는 신입생 때 학문의 기초가 되는 교양과목을 이수한 후 2학년 때 학과(전공)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정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창의융합학부에서 개설한 융합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지난 2019학년도 창의융합학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2학년이 되면서 학생 대다수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를 선택해 이수하고 있다.

또한 복수전공, 융합전공, 부전공, 심화전공 등 다중전공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중전공 제도는 주전공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다른 전공을 추가로 이수하는 전공제도로서 1학년 이수 후 신청이 가능하다. 융합전공의 경우 글로벌IT뱅킹융합전공, 스마트팜융합전공, 신재생에너지공학전공 등을 운영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고등교육 정책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중요시함에 따라 학과의 별도 승인 없이 학생의 신청에 의해 자율적으로 전과할 수 있는 ‘자유전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전과+’ 제도는 2017년 도입돼 2017년 36명, 2018년 89명, 2019년 102명의 학생이 자유전과가 승인됐으며 2020년에도 많은 학생들이 자유전과를 신청하고 있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대는 ‘Re-Start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중전공, 자유전과+ 제도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사전상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희망학과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을 하고 사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