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경남에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

창원·통영 복합기지 구축 사업 충전·편의시설 내년 완공 목표 물류 트럭 친환경화 촉진 기대

2021-01-17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경남 창원·통영시와 함께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섰다.

1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경남 창원·통영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시범사업자로 선정,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소 구축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환승센터, 철도역, 차고지 등 교통 수요가 많은 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시설과 편의시설, 수소 생산시설 등 관련 부대시설을 함께 만들어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새로운 수소 충전소 모델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경기 평택시를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지, 강원 춘천·경기 안산·경남 창원·경남 통영·충북 충주 등 5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각각 선정했다.

가스공사가 참여하는 창원·통영 복합기지 구축 사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 형태로 추진된다.

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는 수소·LNG·CNG(압축천연가스)·전기 등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올 인원(All-in-One) 충전소’다.

해당 지역 차량 수요 특징에 맞게 설비를 구성할 수 있으며, 여러 차종에 연료 공급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 및 충전소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창원·통영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통해 진해신항(창원)에 출입하는 일평균 1만4000대의 물류 트럭에 대한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통영시가 오는 2030년까지 계획 중인 수소버스 113대 보급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과 연계한 수소 충전소 구축도 준비 중이다. 환경부의 이 사업은 기존 폐기물 처리시설을 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대표적인 ‘그린 뉴딜 사업’이다.

또 수소 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 ‘하이넷’에 최대 주주로서 참여 중인 가스공사는 자사가 직접 구축하고 있는 김해 제조식 수소 충전소 및 대구혁신도시 충전소도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천연가스 기반 추출 수소 공급과 함께 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공급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