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아동 의료비에 써주세요”

안동 거주 부부, 취약계층 위해 1000만원 기탁

2021-01-19     정운홍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더욱 삭막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안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부부가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의료비로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아이를 키우는 같은 부모 입장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전화와 편지를 통해 지역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수술비나 치료비에 꼭 써달라고 전했다.

이 성금은 이들 부부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동의 의료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김진희 안동시 여성가족과장은 “위기 아동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기탁해 주신 성금이 뜻있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