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교복 나눔도 비대면으로”

‘교복나눔 모바일 앱’ 개발 21일부터 정식 서비스 운영

2021-01-20     김무진기자
대구 북구가 매년 이맘때 열던 교복 나눔 행사를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으로 공유할 수 방법을 모색,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북구는 2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교복나눔 모바일 앱’을 개발, 2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중고 교복 나눔 행사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북구는 지난해 11월 비대면으로 중고 교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역 스타트업 단체인 (사)대구경북창업포럼협회 및 민간 기업인 ‘비바 세컨드’와 앱 제작 재능기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북구는 해당 앱의 기획 및 개발 총괄을 맡았다. 또 비바 세컨드는 앱 제작 및 시스템 관리 서비스, 대구경북창업포럼협회는 앱 활성화 방안 전문 멘토링 지원 역할을 각각 수행했다.

교복 나눔 앱은 기증자가 앱에서 교복을 등록하면 북구 및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 수거해 검수하고, 수요자가 앱에 등록된 교복을 무료 나눔 신청하면 대상자를 선정해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졸업 및 입학 시즌인 1~3월 초까지 집중 운영하며, 이후에도 연중 상시 장이 펼쳐진다.

교복 나눔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대구 북구 교복 나눔’을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 가능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복 나눔 앱 개발을 계기로 지역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편리한 모바일 앱을 통해 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교복 기증 및 나눔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라는 한편 앞으로 교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품을 나눌 수 있는 모바일 기부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