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자 경찰관’ 구미 임대중 순경, CPR로 소중한 생명 살려

비번날 의식불명 환자 목격 현직 경찰 아버지·예비 경찰 형 역할분담… 환자 골든타임 확보

2021-01-21     김형식기자
구미경찰서(서장 이갑수)는 상림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전통시장 주차장에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전했다.

비번 근무 날 가족과 함께 시장을 방문하던 상림지구대 임대중<사진> 순경은 의식이 없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환자와 그 주변에 다급해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을 목격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5분 후 환자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경직된 몸을 주무르며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거는 등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환자는 병원에서 현재 치료 회복 중이다.

임 순경의 가족들은 3부자 경찰관으로서 아버지는 칠곡경찰서에 근무, 형은 20년 2차 순경공채 최종합격 후 입교를 기다리는 중이며, 가족들이 신속하게 역할분담을 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임대중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평소 심폐소생술 방법을 교육받아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