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끊이지 않는 연쇄감염… 목욕장發 확진자 24명 발생

시, 14명 모인 계모임 동선 진술 누락 확진자 고발 조치 31일까지 자율적 영업중단

2021-01-24     이진수기자

포항에서 목욕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4일 현재 목욕장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집계됐다.

목욕장발 확진자가 증가하자 포항은 오는 31일까지 자율적으로 목욕장 영업을 중단한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A목욕장을 방문한 확진자는 세신사·이용자들과 접촉해 23일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B목욕장은 확진자가 목욕장 방문 후 지인간 계모임을 통한 접촉으로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C목욕장과 관련해서는 3명이 발생해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목욕장발 n차 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목욕장 방문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포항시는 B목욕장과 관련 최초 확진자는 14명이 모인 계모임을 한 사실의 진술을 누락해 고발 조치했으며,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14명 전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목욕장 관련 확진자 발생은 지인간 접촉으로 마스크를 벗고 식사·음식물 섭취로 다수의 전파가 발생했으며,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같이 먹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욕장발 확진자가 늘어나자 포항의 목욕장 영업주들은 24일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자율적으로 영업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목욕업중앙회 포항시지부는 이날 “목욕장이 경우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목욕장과 관련한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영업주가 자율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380명이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지인, 가족간에는 안전하다는 안일한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의식 전환과 거리두기,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