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 명절, 가족 위해 마음으로 추모하세요”

대구시, 봉안당 참배·성묘객 분산 유도 사전 참배·사전 예약 총량제 온라인 추모관 등 확산 방지 총력

2021-01-25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설 ‘봉안당’의 참배·성묘객 분산을 유도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공설 봉안당을 정상 운영하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참배’ 및 ‘사전 예약 총량제’, ‘온라인 추모관’ 등을 운영한다.

우선 설 당일과 다음날 참배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고자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공설 봉안당에 대해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미리 참배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간 봉안당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토·일요일에도 쉬지 않는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1일 참배 인원 1000명 이내, 참배 시간은 20분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 총량제’를 시행한다. 추모관 내 제례실과 휴게실은 폐쇄하고, 음식물 취식은 금지한다.

같은 기간 비대면 추모 방식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도 사전 신청 기간을 통해 각자 집에서 온라인(사이버) 성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성묘는 보건복지부에서 온라인 차례상을 차리고 헌화·분향할 수 있도록 구축한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사전 접수 시 장사시설에서 고인의 사진이나 봉안함을 찍어 온라인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들은 추석 온라인 차례상에 헌화·분향할 수 있으며 추모글 등을 적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

참배를 위해 봉안당을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봉안당 등 장사시설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사전참배, 사전예약, 온라인 성묘 등을 통해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추모하는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대구 공설 봉안당 방문 자제 등을 유도, 예년의 10분의 1 수준인 2300여가구가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