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故 전원식 일병 유해발굴에 큰 도움 받아”

청도군, 유가족과 함께 제보자 찾아 감사 전해

2021-01-27     최외문기자

청도군은 지난 26일 호국영웅 고(故) 전원식 일병 유해발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제보자 송순목(74)씨를 찾아가 유가족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날 군은 제보자에게 지역특산물과 감사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유가족은 직접 재배한 딸기 등을 전달하며 마음으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경기도 가평에 거주하는 제보자 송순목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6.25전쟁 1·4후퇴가 있었던 시기에 부상당한 군인 2명을 집으로 들여서 돌보셨는데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집 근처 숲가마터에 매장했다고 들었다”며 “제보한 유해의 전사자가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인의 딸 전정숙(73)씨는 “제보자 송순목씨 덕분에 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흐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승율 군수는 서한문을 통해 “유해의 소재를 잊지 않고 제보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