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값 ‘들썩’…자연림 공시지가 전년대비 17% ‘껑충’

사회·정치적 중요성 작용

2021-02-02     허영국기자
독도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군 독도리의 표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적게는 7.53%, 많게는 17.78% 값이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표준 공시지가 조사 결과 독도는 육지와 달리 전체 101필지 모두 국유지로만 이뤄져 있다. 101필지 중 접안시설과 주거지, 자연림으로 분류해 표준지 3필지를 정해 매년 공시지가를 산정한다.

선박 접안시설이 있는 동도 독도리 27번지의 1㎡당 공시지가는 165만원이다.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의 1㎡당 공시지가는 93만55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7.53% 값이 올랐다.

자연림으로 이뤄진 독도리 20번지는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이다. 1㎡당 5300원으로 작년 조사 때보다 17.78% 뛰었다. 울릉군은 독도의 공시지가 상승 요인을 독도의 사회적·정치적 중요성이 독도 자체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 국민의 독도에 대한 높은 관심, 이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와 관광기반시설 증설이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울릉도 섬지역 일원 역시 공항 건설 효과로 전년 대비 11.66% 평균 공시지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