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기상특보 속 응급환자 1명 긴급이송

강풍·풍랑주의보 발효 불구 경비함정으로 무사히 이송

2021-02-03     허영국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3일 새벽 울릉도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울릉의료원에서 토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이모씨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고 경비함을 출동시켰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불량해 119와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개 되자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이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된 후 해경울릉파출소와 함께 이날 새벽 3시 54분께 묵호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한 후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환자를 옮길 수 있도록 이송작전을 벌였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며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