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관광자원 벨트화’ 추진… 대구 관광 新랜드마크로 구축”

대경硏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산관광 시즌Ⅱ 준비하자’ 역사·문화·생태자원 보고 ‘앞산·주변지역’ 관광자원 개발 대구 ‘앞산 해넘이 전망대’ 남구 대표 랜드마크로 부각

2021-02-15     김무진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대구의 대표적 관광자원 중 한 곳인 앞산을 ‘관광자원 벨트화’해 새로운 관광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김중표, 김기철, 이춘우 박사는 21일자 ‘대경CEO 브리핑’ 제635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산관광 시즌Ⅱ를 준비하자’라는 제목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중표 박사 등은 우선 앞산과 주변 지역이 역사·문화·생태 자원의 보고라는 점을 들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들은 “앞산과 주변 지역은 대구시민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역사·문화·생태 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이 풍부하다”며 “현재 앞산 8경 중심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 이벤트로 앞산 및 주변 지역은 시민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산 일원에는 전망대, 고산골 공룡공원, 케이블카 하늘길 등 특색 있는 볼거리와 함께 매년 앞산축제, 빨래터 축제, 신천 음악버스킹, 대구 할로윈 축제 등의 이벤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녔다”며 “다양한 문화관광시설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통한 경쟁력을 갖춘 문화·생태·관광자원을 적절히 연계해 관광 활성화, 지역 정체성 강화, 도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8월 개방돼 관광 명소로 발돋움한 ‘앞산 해넘이 전망대’를 남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부각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박사 등은 “앞산빨래터공원 내 해넘이 전망대는 향후 공원 리모델링과 앞산 생태역사자원, 맛 테마거리 등을 이어주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넘이 전망대를 중심으로 지역 거점 조성과 지역 특화자원 발굴, 스토리텔링 및 경관 디자인을 통한 테마 콘텐츠 개발과 특화자원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앞산 일원을 대구 문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구축, ‘관광자원 벨트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박사 등은 “앞산이 대구의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서 매력적인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주변 지역의 특색있는 소재를 활용한 지역특화 콘셉트를 설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대명동 역사스토리, 맛둘레길 등 ‘맛’ 테마거리 매력, 앞산의 자연과 체험 등을 소재로 다채로(多彩路)움을 채워 관광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산 일원 관광자원 개발을 토대로 도시 균형발전과 함께 지역 거점을 만들고, 역사테마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접목해 기존 및 신규 자원 간 연계성을 도모해야 한다”며 “빨래터공원의 주차장 확보를 통한 접근성 개선, 대명단 등 두사충 관련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연극·뮤지컬·만화 등 콘텐츠 개발, 맛둘레길·안지랑곱창골목·앞산 카페거리 등의 가로경관 디자인 도입, 기존 ‘앞산 8경’에다 해넘이 전망대를 포함시켜 앞산 9경을 재설정하고 앞산 연계 체험관광코스, 대명단 이야깃길 조성 등 관광자원 특화 유도 등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앞산과 주변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자원 발굴과 연계가 중요하다”며 “앞산이 대구의 새로운 관광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