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어선 전복사고 지원 총력 대응

사고수습대책상황실 찾아 수색상황 청취·관계자 격려 인명구조·가족 지원 당부도

2021-02-21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가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된 거룡호 사고수습 지원에 적극 나섰다.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21일 오전 구룡포수협에 설치된 어선 전복사고 수습대책상황실을 찾아 실종자 수색상황을 보고 받았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이 탄 9.77t급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49분경 어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야간수색을 하던 중 2시간30여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km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된 거룡호를 발견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실종 선원 2명을 구조했으나 1명은 사망했으며, 4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포항시는 사고 직후 수습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실종자 수색과 상황 관리, 실종자 가족 지원과 관련 행정 지원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상황실을 방문한 정 의장 등 시의원들은 해경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 받은 후 현장 수색과 기상, 해역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실 근무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격려했다.

시의회는 또 김병삼 부시장 등 집행부 관계자를 만나 실종자 수색과 가족 지원에 수반되는 예산은 향후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니 실종자 수색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해종 의장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열악한 기상상황으로 인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현장상황을 수시로 설명 드리고 행정적인 지원도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