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숲길에 장애도 잊어요”

2007-12-23     경북도민일보
장애인 위한 숲 탐방로
대구대 캠퍼스 내 설치
 
 장애인을 위한 숲 탐방로가 대구대에 들어섰다.
 대구생명의 숲은 지난 21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체험산책로를 대구 경북 최초로 대구대 캠퍼스 내에 설치했다.
 총사업비 1억8000만원으로 경산캠퍼스 비호동산에 조성된 1.2km에 이르는 체험산책로는 숲 생태 관찰 및 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편안한 숲길로 숲 체험코스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폭넓은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경산캠퍼스 비호동산에 조성된 1.2km에 이르는 체험산책로는 숲 생태 관찰 및 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편안한 숲길로 숲 체험코스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폭넓은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장애인 및 노약자뿐 만 아니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숲길에는 데크로드(목재로 만들어진 산책로), 핸드레일, 점자촉지판, 휠체어장애인용 피크닉테이블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산책로는 원지반을 복원하고 싸리나무, 조팝나무 등 1000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식생을 복원해 주변경관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휠체어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가로형 골로 만들어진 완만한 경사로가 마련되어 장애인 혼자서도 산책이 가능하며 숲 해설판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숲길안내를 돕는다.
 이번에 조성된 산책로는 숲길이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장애인, 노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숲길조성에 대한 표준모델이나 기준이 없는 실정에서 접근성과 안정성이 보장된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대는 이번 숲길외에도 나무 꽃과 풀들을 직접 만져보면서 자동음성감지 시스템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음성안내 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체험코스와 관련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장애영역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대구대는 준공식에 앞서 대구생명의숲과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체험 산책로 조성 및 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