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는다

시, 완전폐장 14년만에 내년 정식해수욕장 개장 추진 상반기 양빈사업 마무리… 인도도 12㎞로 확장 계획 백사장 회복과 더불어 여름철 피서객 유치 탄력 기대

2021-03-04     이상호기자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해 지난 2007년 완전 폐장됐던 포항송도해수욕장이 내년에 다시 개장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 대표 해수욕장이었던 송도해수욕장이 다시 개장되면 여름철 피서객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송도해수욕장을 내년 정식해수욕장으로 다시 개장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기능 회복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송도해수욕장은 계속 모래가 유실돼 완전 폐장됐었지만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양빈사업이 올 상반기 마무리 될 예정이다.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양빈사업 성공을 위해 백사장에 모래 50만㎥가 들어갔고 수중 아래에 잠제(일종의 수중방파제 역할)도 300m 규모 3개를 설치, 총 900m의 잠제가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 완료됐다.

90% 이상 진행된 양빈사업은 올해 상반기 완전히 완료된다.

현재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은 1.3㎞이고 백사장 폭이 50m 가량 된다.

예전 폭 70m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백사장이 완전히 사라진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백사장이 상당한 발전을 했다.

수중에 설치되 잠제가 모래 유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모래 유실은 없을 것이라는 게 포항시 설명이다.

양빈사업에 국비 총 304억이 투입돼 10년 가량 진행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는 내년 정식해수욕장으로 개장하기 위한 송도해수욕장 인도도 현재 8㎞에서 12㎞로 확장할 계획이다.

곧 발주를 해 올해 내에 이 인도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포항시 계획대로 내년에 송도해수욕장이 다시 재개장 되면 관광객이 포항에 더 올 가능성이 많다.

포항시 관계자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추진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올해 내에 각종 공사가 끝난다”면서 “관광객 유입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