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달서구, 스마트 교통도시로 거듭난다

2021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공모 선정… 국비 20억 확보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약자 사고 예방 역량 집중

2021-03-07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2개 기초지자체가 정부의 ‘2021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공모사업’ 대상에 각각 선정됐다.

7일 대구 동구 및 달서구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의 해당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지역 내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초지자체는 또 각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한국판 뉴딜 중 지자체 공모사업의 하나인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은 교통안전 향상, 범죄예방 등 지역 내 도시문제 해결에 효과가 검증된 7개 보급 솔루션(스마트폴,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횡단보도, 전기안전 모니터링, 공유주차, 수요응답버스, 자율항행드론)을 지자체가 선택·지원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구 동구와 달서구를 포함, 전국 23곳이 선정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동구는 국비 20억원·시비 2억원 등 22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지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 및 주요 네거리 25곳에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보행자 위험감지 경고 및 돌발상황 안내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만드는 것으로 안전한 교통인프라 실현이 목표다.

달서구는 국비 20억원, 시비 2억원을 포함한 총 4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에 무단횡단을 하는 어린이에게 경고방송을 하고, 횡단보도 내 어린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신호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에게 보행신호(바닥등 등) 및 위험신호(경보 등)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통행 여부, 차량 속도, 정지선 준수 여부 등 정보를 알려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달서구는 지역 내 미세먼지, 버스 매연 등 오염된 공기정화, 버스 도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달서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스마트폴의 범죄안심벨을 연계한 실시간 생활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공모사업 선정과 추진을 통해 지역 내 어린이·고령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보행권 확보, 통행 차량 제한속도 준수 등 교통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