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취업 청년 사회진입 돕는다

1만5000명에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 지원 9~19일까지 신청 접수… 1인당 20만원 행복페이

2021-03-08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는다.

대구시는 지역 미취업 청년 1만5000명에게 취업 준비 등을 응원하는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는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자금의 하나로 청년들의 사회진입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대구행복페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에 주소를 둔 2020~2021년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예정)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취업 청년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지원 규모 1만5000명을 초과할 경우에는 최근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잃었거나 구직활동 기간(졸업 연도) 등 우선 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이달 9~19일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에 접속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 대상자들은 졸업증명서나 졸업예정, 수료, 유예 증명서를 제출하면 오는 31일 행복페이 충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다음 달 취업응원카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을 위한 진로 탐색 온라인 특강을 열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지역 기업 정보 등 취업·창업과 관련한 여러 교육 콘텐츠를 제공, 청년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기업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업응원카드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동행과 사회 진입을 위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의 청년정책을 더 발전시켜 청년이 꿈을 키우는 도시,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와 청년노동실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북지방통계청의 ‘올 1월 대구시 고용동향’ 발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20~30대 청년 취업자는 36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5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