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AZ 접종자 사망

60대 여성 접종 후 사흘만에

2021-03-08     김무진기자
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접종 후 지역 첫 사망 사례다.

8일 대구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5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정신병원 2층 화장실에 환자 A(여·6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 계명대 성서동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11시 45분께 숨졌다. A씨는 병원 이송 당시 호흡 불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조현병,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께 병원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다음 날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6일 오후에는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인지는 인과 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