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 “대형 카페리선 공모 조속 추진하라”

해수청 앞 10일부터 이틀간 선정위 일정 번복 규탄 집회 논의 따라 장기전 돌입 예고

2021-03-09     허영국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항 대형 카페리선 공모사업’ 사업자 선정 일정을 번복해 울릉 주민들이 10, 11일 양일간 집단행동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울릉 주민들로 구성된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는 10, 11일 포항해수청 앞에서 사업자 선정위 개최 연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논의에 따라 장기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울릉군수 등 지역주민들은 갈등을 빚고 있는 ‘울릉군 대형 여객선 신건조 사업’이 재논의 되려면 포항해수청 사업이 빨리 매듭지어져야 하는데, 소송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막막하다며 발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3일 밝혔던 것과는 정반대로 이달 11일 개최 예정이던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잠정 연기한다며 원안 소송 결과를 지켜볼 것인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번복해 울릉지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대구지법은 지난 3일 ㈜에이치해운의 ‘공모 신청 반려 취소’ 소송 중 하나로 신청한 ‘반려 처분 효력 정지(집행정지)’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린바 있다.

포항해수청은 당초 “법원 결정을 받아들여 에이치해운을 포함한 선사 2곳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위를 개최한다고 밝힌 후 연기검토를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