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주에 0-1 덜미... 연승행진 마감

제주 정운, 중거리 결승골 포항, 하창래 공백 아쉬워

2021-03-09     나영조기자
포항

포항스틸러스가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포항은 팔라시오스를 최전방에, 송민규, 이승모, 임상협이 뒤를 받쳤다. 신진호, 김성주를중원에, 중앙수비수에 전민광, 권완규를 배치하고 강상우와 신광훈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는 공민현, 자와다, 이규혁을 전방에 두고, 정우재, 이창민, 여름, 안현범을 허리를 맡았다.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수비를, 골키퍼에는 유연수가 선발로 나섰다.

포항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리는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문 제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했다. 시작과 동시에 몇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19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두들기던 혼전 상황에서 포항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정운이 재빠르게 낚아채 툭 쳐놓고 강하게 중거리 슛, 볼은 그대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의 공방속에서 0-1로 제주가 리드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팔라시오스와 김성주를 빼고 박재우, 오범석을 투입했다. 신광훈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강상우를 원톱으로 올려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제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5분 포항은 이승모를 불러들이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24분 이동률을 빼고 조성준을, 29분 공민현 대신 강윤성을 투입했고 포항은 후반 32분 임상협을 빼고 이현일을 투입해 막바지 공격에 나섰다. 공방전은 계속됐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0-1로 제주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포항은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을 포항스틸야드로 불러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포항은 외국인 영입 선수가 진영을 갖추면서 울산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긴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