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3000t급 경비함 동해해역 배치

동해해경, ‘태평양 16호’ 25일부터 해상치안 임무 나서

2021-03-14     허영국기자
울릉도·독도·동해상 해상치안을 담당할 최신예 대형 경비함이 배치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3일 묵호항 동해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최신예 경비함 ‘태평양 16호’신규 배치에 따른 환영식을 갖고 이번달 25일부터 해상치안 경비임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태평양 16호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3000t급 최신예 친환경 대형 경비함정으로 총 길이 115m, 폭 14.2m, 최대 약 52km/h(28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태평양 16호는 친환경 복합 동력형(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저속에서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 모터를 구동시켜 항해하고, 고속시에는 디젤엔진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약 30% 유류 절감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설은 고속단정 4척과 분당 20t의 물 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갖추고 수중탐색 기능이 있는 3차원 음파탐지기(소나)를 탑재, 해양 경비 및 사고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설비를 보유했다.

특히 대형 경비함 태평양 16호가 울릉도, 독도 등 동해상에 배치됨에 따라 울릉도 근해 중국어선과 트롤선의 불법조업 단속, 해난사고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