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첫 삽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본모습 재현 전초기지 기대

2021-03-16     나영조·김우섭기자

 


경북도는 16일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서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은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사전 초청인원만 참석 진행했다.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은 신라 왕경과 월성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 전시 시설로 16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2370㎡, 4동(지상 1층)의 규모로 들어서며 주변의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경관을 고려하여 지붕에는 기와가 얹히게 된다.

운영시설은 사무동과 전시동, 유물수장고, 목재수장고 등 4동의 건물로 구성된다. 사무동에는 월성발굴조사 담당자들의 업무공간과 회의실이 있고, 출토 유물을 보관 관리하기 위한 수장고가 들어선다. 전시동은 대(大)전시실 소(小)전시실 그리고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두 전시실에는 경주 월성발굴조사 성과를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방식을 활용해 내년 완공과 동시에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최근에 많이 출토되고 있는 목재유물의 처리를 위해 각종 보존처리 설비를 구비한 목재유물수장고도 운영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목재유물수장고는 최근 그 출토 수량이 늘어나고 있는 목재유물 보존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신라 왕궁 월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주 월성의 본모습을 되살리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길 기대한다”며 “경북도는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