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바다에 자리잡은 거대 코끼리 섬 ‘공암’

해식동굴 높이 10m 아치형 코끼리 코로 물 마시는 모습 독특한 풍광에 탐방객 인기 울릉 해상 3대 비경 중 하나 해수부, 3월의 무인도 선정 지역 새로운 관광명소 각광

2021-03-16     허영국기자
울릉도 공암(일명 코끼리 바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공암은 사람이 생활할 수 없는 작은 돌섬 무인도다.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공암은 바위섬으로 면적 6327㎡, 높이 약 59m, 길이 약 80m 규모다.

울릉도 해상 3대 비경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공암은 원래 울릉도 본섬과 이어져 있었으나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 등으로 연결 부위가 깎여 나가면서 육지와 떨어져 바위섬이 됐다.

이 섬은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바다에 긴 코를 넣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코끼리 코에 해당하는 해식동굴은 높이가 10m 정도 되는 아치형으로 이뤄져 있다.

울릉도를 찾는 탐방객들은 울릉도 주변 해상관광을 선호하는데 해상에서 마주한 공암은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다각형 모양의 주상절리가 마치 코끼리의 가죽을 연상케 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코끼리가 서 있거나 누운 모습을 연출하는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울릉군 천부, 나리, 추산, 현포리로 이루어진 북면에는 화산분화구로 형성된 나리분지와 함께 빼어난 경치를 지닌 현포항, 천부항을 비롯해 삼선암, 관음도, 송곳봉, 노인봉 등 풍부한 볼거리가 널려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요즘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곳 공암을 많이 찾는다”면서 “독특한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어서 찾는이들마다 신기한 듯 쳐다본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공암은 해양수산부가 3월의 무인도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