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硏, 인류 사상 가장 밝은 빛 만들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셀프시딩 시스템 개발

2021-03-16     이예진기자

포항가속기연구소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선형)의 셀프시딩(Self-Seeding) 시스템을 개발해 인류 사상 최고 밝기의 빛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세계 5기가 운영중이며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4세대 방사광(X-선 자유전자레이서)은 원형 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오는 방사광보다 100억 배 높은 밝기를 가져 원자 및 분자의 실시간 동적 현상을 관찰하는데 사용된다.

포항가속기연구소의 강흥식 박사 연구팀은 최근 방사광가속기에 셀프시딩 방식을 적용해 기존 방법보다 약 40배 이상 밝기가 개선된 빛을 만들었다.

이 빛은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선형)의 밝기보다 10배 이상 밝은 성능을 자랑해 한국의 뛰어난 방사광가속기 기술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개발 성과는 광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 3월 15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해당 시설을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우선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우위 기술력 확보로 한국인 선도연구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