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홈에서 수원 상대로 승점 사냥 나선다

외국인 영입 선수 출격준비 완료 임상협 K리그 통산 300경기 시상

2021-03-16     나영조기자
K리그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포항스틸러스는 1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과 수원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일정상 최근 3~4일 간격으로 연속 3경기를 치른 만큼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포항은 지난 주말 동해안 더비에서 송민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울산의 4연승을 저지하고 울산과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결과는 비록 무승부였지만 개막 3연승을 질주하던 라이벌 울산의 기세를 한풀 꺾어 놓았기에 승리 못지않은 자신감을 얻은 포항이다.

이제는 정말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고 상대팀 수원이 올 시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포항은 또 한 차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수원은 올 시즌 4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2연승 이후 연속 2무를 기록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차곡차곡 쌓은 승점으로 울산, 전북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두터워진 만큼 이를 허물어뜨릴 전술적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2년간 포항과 수원의 K리그 맞대결은 2승 2무 1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섰다. 또한 스틸야드에서는 포항이 수원을 상대로 최근 4경기 1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원정팀이 힘들어하기로 유명한 스틸야드의 응원 열기가 수원전 홈 무패행진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포항은 이번 수원전을 포함해 3월 예정된 5, 6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최대한 승점을 쌓고 가벼운 마음으로 4월 일정을 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김기동 감독이 학수고대하던 두 외국인 선수 타쉬와 크베시치가 지난 울산전에서 첫선을 보이며 전력 운용에 숨통이 트였기에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김 감독이 이들을 어떤 카드로 활용할지도 수원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날 킥오프에 앞서 지난 13일 울산전에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임상협 선수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구단은 임상협 선수를 위해 300경기를 기념하는 스페셜 마킹 유니폼을 준비해 그 의미를 더한다. 더불어 강상우 선수가 공약한 ‘홈경기 매진 시 유니폼 10벌 선물 이벤트’는 13일 울산전과 17일 수원전 홈경기를 모두 관람한 관중을 대상으로 별도 추첨을 통해 추후 당첨자를 발표한다.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홈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