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 이동권 완전 상실… 대형카페리 조속 선정하라”

공모선연대, 포항~울릉간 대형여객선 조속 선정 촉구 규탄집회·서명운동 등 준비 썬플라워호 대체 선도 요구

2021-03-22     허영국기자

울릉도~포항 간 대형 카페리 공모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자 울릉주민참여공모선연대(위원장 김영범·이하 공모선연대)는 “울릉도주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을 대상으로 조속한 선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모선연대 측은 대규모 규탄집회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회가 100인 이하로 제한돼 있어 99명이 모이는 규탄집회와 함께 조속처리를 위한 규탄 퍼포먼스와 울릉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울릉주민들은 “현재 울릉도주민들의 이동권이 완전 상실됐다”며 “언제해결될지 희망이 없다. 전 울릉주민들이 나서 신속하게 대형여객선이 운항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도~포항 간 대형 카페리 공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선박부적합으로 반려한 ㈜에이치해운의 공모서류가 법원에 인용되면서 지난 11일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수청은 법원의 본안 1심 이후 갑자기 심의위원회를 열겠다고 돌연 입장을 바꿔 울릉지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들은 “대형여객선 취항 요구와 함께 포항~울릉도 간 썬플라워호 대체 선에 대해서도 대책을 요구하는 저항운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