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들, 미나리 억수로 좋아하네예”

미나리 선호도 전국 최고 수준 이마트 전국 점포 미나리 매출 평균대비 대구지역 13% 높아 인근 청도 한재 미나리 대표적

2021-03-23     김무진기자

대구시민들의 미나리 선호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지역 7개 점포의 이달 1~22일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3%포인트 뛰었다. 이는 전국 평균 44.3%포인트보다 13.0%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같은 기간 대구지역 미나리 매출 구성비는 65.9%로 전국 점포 49.4%에 비해 16.5%포인트 높았다.

최근 영화 ‘미나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제철을 맞은 미나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분석 결과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미나리의 70%는 경북을 대표하는 로컬푸드 중 하나인 ‘청도 한재 미나리’로 지역 농가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한재 미나리는 지형 특성상 풍부한 지하수와 큰 일교차 영향으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미나리의 인기는 봄철 삼겹살 매출 상승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이마트 점포들의 삼겹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올라 전국 평균 19.9%와 비교해 10.6%포인트 앞섰다.

조광현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청도 한재 미나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로 대구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영화 ‘미나리’의 인기에다 봄을 맞아 ‘미나리+삼겹살’ 조합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점도 매출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