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열풍’ 대구 의료기기 기업, 국제 전시회서 국내외 계약 성과

대구시·대구TP 참가 지원으로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 현장서 55만 달러 계약 맺어

2021-03-23     김무진기자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의료기기 관련 전시회에 지역 참가 기업들을 지원, 뜻 깊은 성과를 거뒀다.

23일 양 기관에 따르면 지난 18~21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에 지역 6개사 참가를 도와 총 88건, 900여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현장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55만 달러의 계약 체결도 성사됐다.

전시회에는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인 △㈜인코아 △㈜유바이오메드 △㈜파인메딕스 △㈜메디피아 △㈜제이엠바이오텍 △㈜제이에스테크윈 등 6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인코아가 출품한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는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성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현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도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는 데 성공, 올 하반기쯤 납품키로 했다.

의료·산업용 방사능 검출기를 제조하는 제이에스테크윈은 일본 방사능 측정기 전문 유통업체와 화상 상담을 통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국내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로부터 4만 달러 규모의 수술실용 ‘실시간 방사선 선량계’ 샘플을 요청받는 등 향후 계약 체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메디피아는 살균 및 공기정화 기능의 플라즈마 공기살균기를 출품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권대수 대구TP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통한 지역 기업들의 수출실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