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짜고 달게 먹어”… 식습관 개선 필요

2021-03-25     뉴스1
정부의 지난해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이 성인보다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먹는 비율과 단 음료대신 물을 마시는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 식생활 교육을 통한 식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가 식생활교육 정책사업효과를 분석하고 국민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한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 어린이·청소년 6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의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 전반적인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실천율은 성인(64.1%)에 비해 청소년(56.96%)이 낮게 나타났다. 국민공통식생활지침은 △다양한 식품 섭취 △아침밥 먹기 △과식피하기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기 △단 음료대신 물 마시기 △술자리 피하기 △필요한 만큼만 음식마련 △우리 식재료 활용 △가족과함께 식사 늘리기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은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기와 △단 음료대신 물 마시기 항목의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성인보다 저조했다. 성인은 두 항목의 긍정 응답률이 모두 60%를 넘었지만 청소년은 40%대에 그쳤다.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성인은 2.41회, 청소년은 2.52회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고 국가차원의 식생활교육 제공이 충분한지 여부는 성인은 40.2%, 청소년은 54.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식생활 만족도와 관련된 항목의 가중평균 결과, 성인은 63.4%, 청소년은 61.9%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대비 성인은 2.5%p(포인트), 청소년은 13.3%p가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인 식생활 만족도가 상승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 가구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 확대와 식생활 교육의 연계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