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의원 “‘학습권 침해 우려’ 민주당사 학교 인근 이전 계획 철회하라”

민주당 대구시당 이전 예정지역 경북대 사대부고 등 학교·학원가 정치 집회·시위 등으로 소음 피해

2021-03-25     김무진기자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사의 경북대 사대부고 인근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전 예정 지역이 경북대 사대부고 등 학교는 물론 학원가가 몰려 있어 자주 벌어지는 정치 집회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23명은 25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주당 시당이 현재 동구 신천동 당사를 4월 중 중구 대봉동으로 이전 계획을 세웠다”며 “하지만 이전 예정지 인근은 경북대 사범대 부속고·부속중·부속초교 등 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곳으로 시위, 집회, 정치적 행위가 잦을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 이전 취지 등에는 이견을 제시할 이유가 없지만 정치적 행위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 측은 당사의 학교 옆 이전에 대해 학생 학습권 보호와 소음, 주차난 등 다양한 문제들을 심각히 고려해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이 옮겨갈 중구 대봉동 당사는 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인근 건물로 바로 옆에는 중·고교, 2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각각 자리한다.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소음 문제가 최대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4월초쯤 당사를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