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구 꾸준히 상승세… 주소갖기운동 효과 ‘톡톡’

시, 범시민추진위 간담회 1분기 기업·군부대 등 진행 전입실적 2068명 ‘성과’ 3월말 50만3814명 집계 하반기 시민단체 대상으로 시민협력분과 중점적 실시

2021-03-31     김대욱기자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기업체, 교육기관, 군부대, 시민단체로 구성된 포항사랑 주소갖기 범시민추진위원회 분과위원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월 19일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시 기업·교육기관·군부대·시민협력 분과를 구성한 이후 1분기 기관별 주소갖기 추진실적과 향후 대책에 대해 범시민추진위원회 강석암 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포항시는 1분기 중점타깃으로 지정한 기업, 교육, 군부대 주소갖기 운동 추진실적 중심으로 논의했으며, 이 기관들의 1분기 전입실적은 206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스코,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한동대, 포스텍과 상생발전 협약에 따라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군부대에서도 인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밀접한 교류를 토대로 야간전입창구를 운영하고, 대학 내 기숙사, 대학원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전입창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지역 내 기업체, 교육기관, 군부대를 중심으로 미전입자를 발굴하고, 하반기에는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시민협력분과를 중심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분기에는 홍보대사 전유진 학생과 팬텀싱어3 준우승을 한 고영열 씨가 참여한 포항시 인구증가를 위한 노래(go!go!포항 go!!) 트로트 버전을 공개해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강석암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은 당초 관 주도에서부터 시작했지만, 50만 인구붕괴 시 시민밀접사업인 CCTV, 도로보수, 주거환경 정비 등에 투입되는 조정교부금 감소와 기관축소로 인한 소방, 치안, 보건 서비스질 하락문제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 공감대가 형성돼 이젠 범시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인구유입을 위해 포항시와 긴밀하게 협의, 실질적인 인구증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인구는 3월말 기준 50만3814명으로 올해 1월말 기준 50만2736명보다 1078명 증가해 본격적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후 인구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