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최고령 정치인 김종인 ‘무한체력’ 과시

2021-04-01     손경호기자
여의도 정치인 중 최고령은 올해 우리 나이로 82세(만 81세)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가 지난해 총선 이후 1년여만에 다시 선거판을 종횡무진하자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무한체력’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재보궐선거 공식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 의령 등을 찾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영등포구 유세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열린 평택을 찾은 후 다시 서울 금천구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서며 전국을 누볐다. 당시 하루 7~10곳의 선거구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교통편이 모두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적잖은 나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일정 소화다.

이로부터 1년여 후, 김 위원장은 다시 선거 유세차에 오르고 있다. 82세란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세현장에서 만난 김 위원장에게서 힘든 기색을 엿보기란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의 한 측근은 “김 위원장은 유세 후 이동하는 차안이나 KTX 안에서 한 번도 자거나 심지어 조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늘 무언가를 보거나 통화하는데 젊은 수행직원들도 김 위원장의 체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 웬만한 젊은 사람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김 위원장의 건강 비결에 대해 측근들은 ‘긍정적인 사고’를 1순위로 꼽는다.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의 내조가 건강유지의 비결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