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부활' 명인전, 승자·패자 8강 확정…신진서·박정환·이창호 우승 경쟁

2021-04-08     뉴스1
5년 만에 부활한 제44기 SG배 명인전의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기원은 “9일 고근태 9단과 한승주 7단의 대국을 시작으로 패자조 8강전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신진서 9단과 김성진 6단, 23일 강동윤 9단과 박창명 3단, 24일 이창호 9단과 현유빈 4단의 패자조 4강 진출을 다툰다. 패자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종 1인은 승자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1인과 결승 3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패자부활전은 전통적으로 바둑대회에서 많이 실시됐던 대회 진행 방식이다. 토너먼트로 대회가 진행되면 선수들이 1패만 해도 대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패자부활전이 있는 대회가 몇몇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승자조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황재연 5단이 현유빈 4단을 꺾고 8강행 티켓 주인공이 됐다.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황재연 5단은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8강전을 치른다.

변상일 9단이 이창석 7단, 최철한 9단이 안성준 9단, 안정기 6단과 최정 9단이 각각 8강전에서 대결한다.

명인전 승자 8강은 30일 첫 번째 대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지난 2016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SG그룹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