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희망 싣고… 4월에 산타가 찾아왔어요”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 이색 나눔 눈길 3연주공장, 소외가정에 자전거·노트북 선물 발마사지 재능봉사단, 지압매트 100개 전달

2021-04-08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산타를 자처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지난 5일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 직원들은 송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지난해 컴퓨터가 없어 온라인 수업 참여가 어려운 아동들에게 직원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이날 아동들에게 컴퓨터를 선물했다.

3연주공장 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자매마을인 송도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송도동의 3가구에 다양한 물품을 전달했다.

쌍둥이 아이를 둔 다문화 가정에는 영아용 최고급 분유 20통, 장애를 가진 홀아버지와 생활하는 초등학생과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중학생에게는 각각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했다. 또 학습용 노트북, 동화책 전집, 생활용품 등 35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 전달에는 공장의 전 직원이 참여했다.

노트북을 선물받은 초등학생은 “새학기 어린이 회장이 되었는데 커다란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도효용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 계장은 “작은 나눔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했다.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힐링터치 발마사지 봉사단은 8일 해도동의 취약계층 50명에게 지압매트 100개를 선물했다.

한 어르신은 “변변찮은 형편으로 인해 지압매트나 안마 도구는 평소 구매하기 어려운 물품인데 포항제철소 직원들 덕분에 이런 선물을 받아 감사하다”고 했다.

힐링터치 발마사지 봉사단은 10일부터 해도동 포항운하 플라워광장에서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돕는 발 지압판 밟기 존을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