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 일본 팬클럽, 영남대병원에 어린이책 50권 기부

병원학교 어린이 환자들 위해 여러기관과 협력해 기부 추진

2021-04-13     김무진기자
배우 이준기의 일본 팬클럽이 국내 한 병원의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사랑을 보내 눈길을 끈다.

13일 영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회원 300명으로 구성된 배우 이준기의 일본 팬클럽이 ‘병원학교’ 어린이 환자들의 건강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50권의 어린이책을 기부했다.

책 기부를 받은 영남대병원 병원학교는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를 받는 상황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파견학급 형태의 학교다.

건강 문제로 장기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학업의 연속성, 또래와의 관계 형성, 심리적 안정 등을 유지함으로써 나중에 학교에 다시 복귀했을 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팬클럽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 도서를 선정, 도쿄 진보초 서점 ‘책거리’ 및 대구 독립서점 ‘여행자의 책’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

‘이준기 문고’라는 이름을 가진 책 기부는 앞으로도 매년 전국의 아동병원 및 아동기관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팬클럽 ‘JoonpirE’의 오카모토 에리코 대표는 “평소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성실한 연기 활동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주는 이준기씨를 보며 팬들이 기부 활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 병원학교 교장인 이재민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세심한 배려로 책을 선정해 보내준 배우 이준기씨의 일본 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기부받은 책을 통해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찾고, 하루빨리 치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