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복당 문제 없어”

2021-04-13     손경호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전 대표 복당에 한 표를 보탰다.

이 전 최고위원은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를 질문받자 “이는 간단한 문제로 홍준표 의원은 당에서 2번 대표를 지내는 등 당의 가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복당하는 게 옳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초선 의원들이 좀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20대, 30대 지지층이 당으로 편입되기 시작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거 홍 대표가 말을 직설적으로 해 젊은 지지층을 이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런 차원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원래 적응력이 뛰어난 분이다”며 “그러니까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은 우려할 바가 아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제는 홍 의원이 센 발언을 무작정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 12일 SNS에 “굳이 따진다면 원칙보수, 정통보수라고는 할수 있다”며 자신을 강성보수로 분류하는 것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 전에도 홍 의원이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려 강성발언으로 일종의 악역을 자처했다며 자신을 ‘강성’으로 분류하면 곤란하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