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지지율 35% ‘최저치’

2021-04-15     손경호기자
뉴스1
4·7 재보궐선거 이후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1주일 만에 5% 포인트(p) 급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문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 평가 비율이 전주 대비 5%p 하락했다. 이는 NBS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 최저치는 3월 넷째주의 36%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로 전주 대비 3%p 올라,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30%로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함께 동반 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p 오른 29%로, 민주당과의 격차가 1%p로 좁혀졌다. 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를 밝힌 무당층은 28%에 달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인천·경기(32%), 대전·세종·충청(29%), 광주·전라(54%)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서울(31%), 대구·경북(45%), 부산·울산·경남(38%), 강원·제주(35%)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와 보수는 각각 민주당(55%)과 국민의힘(62%) 지지세가 뚜렷했던 한편, 무당층의 경우 민주당 22%, 국민의힘 23% 지지를 보여 박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SKT·KT·LGU+)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9%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