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생활실태 그린 공연`성황’

2007-12-30     경북도민일보
 
 
 
 
성주보건소 Health Smile 자원 봉사팀
 
 성주군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Health Smile 자원 봉사팀이 창작공연을 통해 결혼여성이민자의 생활실태를 잘 그려주고 있어 다문화 가족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창단된 Health Smile 자원 봉사팀은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출산장려 및 결혼여성이민자의 생활실태를 그린 `꽃피는 봄이 오면’을 선보였다. 
 언제나 바쁜 업무로 정신이 없을 정도지만 퇴근 후 금수문화예술마을 최재우 대표의 연극지도로 지난 4월 성주참외 축제와 8월 전국 민족극 한마당, 10월 경주문화엑스포 성주의 날 행사, 아시아 아시아 Happy Together 문화제 등에 선보였다.
 이 연극은 1990년대부터 국제결혼이 본격화 되면서 국제 결혼한 여성의 상당수가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남편과 시댁 가족들로부터 아이 취급을 받으면서 빈곤과 폭력에 허덕이고 있는 모습들을 잘 연출해 주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 9월 말 현재 180여 쌍의 부부가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주군의 연 평균 출산인구가 230~250명이며 이중 국제결혼 가정에서 매년 23명 정도가 태어나고 있어 한해 평균 출산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성주군 보건소 주신애 담당은 “다민족 여성들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게 우선 되어야 한다”며 “가족들이 함께 노력하고 지역사회가 먼저 이해하고 포용하는 정책들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 보건소의 저출산 및 여성결혼 이민자 대책은 `꽃피는 봄이 오면’ 연극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아 2007 경북도 역점시책 평가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1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성주/석현철기자 s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