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달서구의회 “日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하라”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 위협 해양생태계 파괴 행위에 단호히 대처 실효적인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2021-04-20     김무진기자
대구 수성구의회와 달서구의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수성구의회 기후위기대응 환경 특별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결정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인접국을 물론 전 인류와 자연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대구시는 국민의 안전과 해양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일본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무책임한 일본 정부를 압박해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려는 범죄행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서구의회도 이날 결의문을 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달서구의회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현황과 관리·처리 방법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아울러 우리 정부도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관리 및 방류 시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점검하고 단호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유통 이력 및 원산지 검수를 강화하라”며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라”고 덧붙였다.